21셰어스, \'솔라나 현물 ETF\' 신청...반에크 이어 두 번째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21셰어스(21Shar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기반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출했다.

21셰어스는 전날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에 이어 두 번째로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했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최종 심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27일 반에크가 가장 먼저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매튜 시걸(Matthew Sigel) 반에크 리서치 수석은 "조만간 여러 ETF가 나올 이더리움만큼 솔라나가 탈중앙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이 솔라나 ETF 승인의 적기"라고 밝혔다.

SEC는 지난 5월 23일 거래소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거래를 위한 규칙변경제안서(19b-4)를 승인했으며 현재 발행사의 S-1를 검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2일이나 4일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S-1에 따르면 21셰어스의 솔라나 현물 ETF '21셰어스 코어 솔라나 ETF(21Shares Core Solana ETF)'는 '반에크 솔라나 신탁(VanEck Solana Trust)'과 마찬가지로 Cboe BZX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수탁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맡는다.

투자운용사는 S-1에서 "솔라나 이외의 다른 현물 시장 상품 기반 ETP와 같이 솔라나 현물 ETF는 현금이 아닌 현물(솔라나)로 상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제이콥슨(Andrew Jacobson) 21셰어스 법률 수석은 성명을 통해 "솔라나 현물 ETF는 암호화폐 업계에 꼭 필요한 단계"라며 솔라나 생태계에 접근성을 제공할 미국 ETF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신청이 "손쉽게 접근 가능한 암호화폐 중심의 금융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21셰어스의 목표에도 부합하는 작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21셰어스는 현재 8억4600만 달러의 실물 담보 '솔라나 스테이킹 ETP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도 제공 중이다.

한편, 법률 전문가들은 솔라나 현물 ETF의 규제 허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먼저 규제되는 선물 시장이 부재하고, 과거 SEC 규제 집행에서 솔라나가 증권으로 지목된 적이 있어서다.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윈터뮤트 CEO인 예브게니 가에보이(Evgeny Gaevoy)는 "올해 솔라나(SOL)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우선순위 정책이 될 리 없다"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솔라나 법률 수석은 "많은 암호화폐가 ETF의 기초 자산으로 조건이 된다"면서 "CME 선물 계약 지원이 (ETF 승인을 지지하는) 법적 선례가 된 적이 있지만, ETF 적격성을 위한 유일한 기준이 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TF라는 방안을 통해 암호화폐 자산 유형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6.3% 상승한 1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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