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미국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였다.
1일(현지시간) 씨씨엔에 따르면 그는 밈코인과 같은 가치가 불분명한 프로젝트들이 규제의 이점을 누리며, 명확한 계획을 가진 정통 프로젝트들이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이러한 '아나코-티라니(무정부 폭정)' 시스템이 업계 전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불명확한 수익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들 자유롭게 운영
부테린은 최근 파캐스터(Farcaster)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명확한 수익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들이 규제를 거의 받지 않는 반면, 명확한 가치 제안을 가진 프로젝트들은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 역설적인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규제 시스템이 업계 전반에 걸쳐 '유인 격차'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에 해롭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밈코인처럼 명확한 가치 제안이 없는 프로젝트들이 상대적으로 규제를 쉽게 넘기는 반면, 이더리움, 카르다노(ADA), XRP와 같은 확실한 계획을 가진 프로젝트들은 심각한 규제 도전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부테린, 항상 밈코인 반대 입장
부테린의 밈코인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무가치해지더라도 참가자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지난 6월 5일, 그는 '금융화'가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는 목적이 있을 때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또한 2024년 3월, 커뮤니티에 긍정적이고 유익한 기여를 하는 '긍정적인' 밈코인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체주의 정치 운동, 사기, 단기적으로 흥미롭지만 장기적으로 해로운 행동에 영감을 받은 밈코인에 대해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부테린의 해결책 제안
부테린은 현재의 규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그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은 프로젝트를 보호하는 대신, 가치 제안이 명확하지 않은 토큰 발행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투명성과 장기적 가치를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구분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과 규제 당국 간의 선의의 협력을 통해 균형 잡힌 생산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자를 보호하면서 혁신을 장려하는 건강한 암호화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