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AI예보, 내비게이션 안내 홍수위험 신속전파 성과\"

환경부 제공환경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 홍수 알리미\' 체계가 성공적으로 국민을 지켜냈다고 판단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 여름철 스마트 홍수 알리미, 댐 홍수조절 및 하천정비 확대가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 알리미는 환경부가 홍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내비게이션 안내, 침수우려지역 안내문자 등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6~7월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1991년~2020년 평년치(357mm)보다 32.5% 증가한 475mm였다. 특히 단기간 좁은 지역에 집중 강우가 이뤄졌다. 환경부는 우선 AI 기술을 활용해 홍수 대피시간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AI가 하천수위를 자동 예측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의 홍수예보가 가동됐다. 홍수특보지점도 대폭 확대해 신속한 전파를 꾀했다. 

올해 홍수특보지점은 지난해 75개에서 올해 223개로 3배 가량 늘었다. 특보발령 건수도 최근 10년 평균 34건 대비 약 5배 증가한 총 170건이 올해 발령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충분한 대피시간 확보를 이끌었다. 또한 전국 673개 수위관측소에서 하천수위를 1분 주기로 모니터링해 관계기관에 총 2495건을 전파했다. 정보는 기존 팩스, 문자메시지 외에 올해부터는 음성메시지(VMS)로도 지자체 부단체장 등에게 총 8651건 전파됐다. 일반 국민들에게도 이해가 쉽도록 홍수정보가 제공됐다. 올해 7월부터 처음으로 차량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지점 부근 진입시, 내비게이션에서 음성으로 안내했다. 모두 41건의 홍수경보 발령 정보와 64건의 댐 방류정보가 제공돼 안전운전을 유도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홍수기 전까지 집중 방류해 집중호우시 최대한 물을 담아둘 수 있도록 전국 20개 다목적댐 홍수조절을 적극 실시했다. 전년 4500억원 수준이었던 정비 예산을 올해 6600억원 수준으로 약 47% 대폭 확대해 제방 보강, 하천 준설 등 하천 정비도 적극 추진했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 홍수 알리미 기반의 홍수대응 경험을 토대로 세부사항을 개선하고, 댐 홍수조절과 하천 정비 등을 강화해 홍수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258개 지방하천에 수위관측소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실시간 하천수위 등 홍수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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