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가 비수도권 광역시 5곳에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해 \'판교 테크노밸리\' 형태의 지방 성장거점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개 광역시에 대해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하고 도심융합특구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해 범정부 기업지원 사업을 집중하는 성장거점 사업이다. 정부는 판교 테크노밸리 성공요인인 △인프라 갖춘 △산업·주거·문화 균형 △정부지원 집중 등으로 청년과 기업에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는 도시·건축규제 완화로 고밀 복합개발, 국·공유지 사용료·부담금 감면과 임시허가·실증특례 등이 제공된다. 입주기업 밀집구역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또 청년 종사자의 안정적 주거지원을 위해 주택을 특별공급한다. 이를 위해 주택공급 관련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향후 청년전용 주택기금대출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인 가구를 위해 창업지원주택, 청년특화 임대주택 등 맞춤형 주거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에 승인된 부산 도심융합특구는 센텀2도첨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선박, 로봇, 지능형기계 산업을 발전시키고 단계별 육성전략을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 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를 중심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첨단로봇, 지능형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인재육성, 창업, 기업육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현대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인 상무지구 인근에 위치한다. 의료디지털,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혁신산업이 집중 육성될 계획이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를 가진 KTX 대전역세권을 집중 육성해, 대덕 연구개발특구 연구개발(R&D) 산업을 확산하고 UAM 등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해 모빌리티, 이차전지,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R&D 센터를 조성하는 등 산업혁신 발신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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