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무 도매시장 반입량과 가격 추이. 농식품부 제공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가계의 김장 부담 완화를 위해 17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체 6주간의 김장재료 할인지원에 총 1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배추와 무를 비롯해 건고추, 파, 쪽파, 마늘, 생강, 양파, 갓 등 11개 품목이다.이 기간 전국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전통시장 온라인몰 포함) 등은 1인당 2~3만원 한도로 최대 40%까지 할인해 김장재료를 판매한다.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를 위해서는 총 5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발행한다. 농할상품권은 이달 11일부터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정부는 65세 이상 전용 판매 날짜(11.18.~11.24.)를 지정해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를 배려할 방침이다.김장철 수요가 많은 수육용 돼지고기도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20% 내외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해수부는 천일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에 대해 50억원을 투입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최대 50%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수급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공급 여력은 충분하며 가격도 하락세에 있어 김장이 본격화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배추의 경우 이날 기준 가락시장 반입량은 636톤으로 지난달 상순 482톤 대비 150톤 이상 늘었고 이로 인해 포기당 도매가격은 8299원에서 2844원까지 떨어졌다.
무의 경우 반입량은 597톤에서 650톤으로 늘었으며 개당 도매가격은 2422원에서 1831원까지 하락했다.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와 무 등 김치 재료들의 출하량이 늘고 가격은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원료 수급 차질로 제한 운영했던 김치업체도 가동이 정상화 됐다\"고 설명했다.건고추(고춧가루), 양파, 마늘, 대파 등 다른 김장재료도 공급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고춧가루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3.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는 다만 토마토·호박 등 시설채소류의 경우 출하량이 늘어나는 이달 하순 이후까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재 김장재료 수급 여력은 충분하나 필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을 추가 방출해 공급을 안정화하고,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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