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6월 말 시점 일본 외환보유액은 1조2314억9500만 달러(약 1699조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5월 말 1조2315억7200만 달러보다 7700만 달러, 0.006%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 금리저하로 보유하는 미국채의 시가 평가액이 증가한 반면 달러 이외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외국채권 등 증권은 9282억1400만 달러로 6억3500만 달러 늘어났다.
재무성은 5월 말에 4.5%이던 미국 10년채 금리가 6월 말에는 4.397%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SI) 등에 예금은 1582억5700만 달러로 6억9800만 달러. 0.44% 줄었다.
유로가 달러에 대해 떨어지면서 보유하는 유로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
금 시세 상승으로 보유하는 금의 평가액은 내렸다. 6월 말 금 시세는 온스당 2330달러 정도로 5월 말에 비해 0.7% 정도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개입 때 기반자금(原資)으로 활용한다. 최근 엔화 환율이 37여년 만에 엔저 수준으로 움직이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 개입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일본 외환보유액은 5월 말에 4월 말보다 3.71% 축소했다. 이는 2022년 9월 말에 이은 사상 2번째 규모의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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