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김치 버젓이 국산으로…김장관련 원산지표시 위반 180곳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김장철 배추나 배추김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체 180곳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 10월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배추김치 및 김장 채소류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벌여 이를 위반한 185건에 18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농관원은 이 기간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1만여명을 투입해 김장 채소류와 김치류 수입업체, 유통업체, 제조·판매업체(통신판매 포함), 일반음식점 등 4만8990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펼쳤다.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었다.올해는 특히 이른 신선배추 수입 등을 고려해 단속기간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리면서 적발업체도 48곳 증가했다.단속결과 위반업종은 일반음식점(143개소), 제조업체(15개소), 휴게음식점(6개소), 통신판매업체(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위반품목은 배추김치가 143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고춧가루(20건), 배추(13건), 건고추(1건), 다진마늘(1건) 순이었다.농관원은 적발된 업체 가운데 거짓표시 129개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입건을, 미표시 51개 업체에는 과태료 1515만원을 부과했다.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올해 김장을 늦게 담그는 가정을 감안해 모니터링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며 \"김장 채소 등 농축산물을 구매할 때 원산지가 의심스럽다면 부정유통 신고센터(1588-8112)나 농관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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