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박 매연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행동을 위해 \'그린 세일링(Green Sailing)\'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선박 매연 저감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선박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보드게임과 온라인 게임이라고 해진공은 전했다.게임은 플레이어가 선박을 운영하며 항만 도시를 순회하고, 매연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속 매연 수치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돼 대형 선박이 배출하는 매연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게임으로 얻은 점수는 매연 저감 노력으로 환산된다.해진공에 따르면 대형 선박 한 대가 1회 항해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SOx)은 디젤 차량 264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맞먹는다. 환경 전문 스타트업 데이터플레어 자료에 따르면, 컨테이너 선박은 1해리(NM) 이동 시 평균 약 7930g의 SOx를 배출한다. IMO(국제해사기구)에서도 전 세계 해운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한다고 경고한다.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해진공은 해양수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2018년 7월 설립 이래 올해 10월까지 해운기업의 고효율 신규 선박확보를 위해 47개 기업에 3조 4114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노후선박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 226억 원, 친환경설비 개량 4936억 원을 지원했고, 항만 내 친환경 연료 저장 시설 및 연료 보급선도 확보 중이란 설명이다.해진공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넘어 국민이 선박 매연 문제를 실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선박 매연 저감과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도전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넷 제로(Net Zero)의 목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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