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대신 다회용 택배상자 쓰인다…강남3구 시범사업

다회용 택배상자. 환경부 제공서울 강남3구에서 다회용 상자를 이용한 냉장·냉동제품 택배 사업이 3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환경부는 18일 \'다회용 택배\' 보급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이랜드,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제이(AJ)네트웍스, 라라워시, 신트로밸리 등 5개 유통·물류업체와 19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다. 지역내 특정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이달말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개월간 다회용 택배상자로 배송이 이뤄진다. 기존 스티로폼 상자에 배송되던 냉장·냉동 제품을 내구성·보냉성·세척성이 우수한 다회용 택배상자로 대체한다. 다회용 택배는 일회용 택배포장을 원천감량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회수·세척의 추가적 비용 소요 등 이유로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설기반을 갖춘 기업간 협력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 소비자가 유통업체(이랜드)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유통업체는 다회용 택배상자 대여업체(신트로밸리)를 통해 대여받은 다회용 택배상자로 제품을 포장한다. 다회용 택배상자로 포장된 제품은 택배업체(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되고 회수된다. 이어 회수된 다회용 택배상자는 세척업체(라라워시)를 통해 세척돼 물류업체(AJ 네트웍스)를 통해 유통업체로 재공급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 택배상자를 활용한 배송체계의 경제성·효율성을 분석한 뒤, 다회용 택배상자 회수·세척비용 지원 등 다회용 택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