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미국측 환영인사로 참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2024.07.10. [email protected][워싱턴·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 방문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에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10일(현지시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에 따르면 미국 주요 매체들이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은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나토가 구하고 있는 무기들의 방대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국은 러-북 간 군사 조약 체결 후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을 검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1면에 윤 대통령 사진을 게재하며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다뤘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한 데 대해 미 바이든 정부가 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방미 순방 전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러-북 군사 협력 확대에 경각심을 갖은 윤 대통령은 나토에 인태-유럽 간 연계 확대 가능성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로이터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다른 미국 동맹국들과의 안보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로이터 통신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미 하와이 인태사를 방문한 계기에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에 대해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 간 연합이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수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러-북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하고, 공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추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덴마크 \'다겐스컴\', 이탈리아 \'아젠치아 노바\' 등도 윤 대통령이 러-북 협력 강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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