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채 금리가 20일 동반해서 떨어졌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에서 인민은행의 과열 경고에도 투자자들은 추가 금융완화가 국채가격 상승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내다보면서 중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채 1년물 금리는 2009년 5월 이래 처음 1% 밑으로 떨어져 오후 거래에선 0.99%를 기록했다.
지표인 10년채 금리는 오후 들어 사상 최저인 1.695%까지 주저앉았다.
중국 시장에서 채권 랠리는 금융완화가 중국 경제의 힘 있는 회복을 촉진하는 게 아니라는 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채와 중국채 금리 격차는 요즘 24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위안화 하방 압력을 부르면서 채권 버블(거품)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중국 금융당국의 대응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18일 인민은행은 적극적으로 채권거래를 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리스크를 주의 깊게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소식에 중국채 금리는 일시 5bp(0.05% 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채권 거래인은 \"채권 가격에 부정적인 요소는 없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흐트러졌을 뿐\"이라며 금리 하락에 일부 채권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매니저도 \"채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하락 국면 때마다 채권 매수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2년채, 5년채, 10년채 선물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30년채 선물 경우 1% 이상 뛰었다.
위안화 환율은 13개월 만에 저가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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