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2500달러까지 하락한 후 급반등해 9만95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상승은 24시간 동안 7000달러 이상 급등한 결과로, 주말을 앞두고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Exitpump는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저점에서 많은 매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비교적 적은 매수량이 보고되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 Superbro는 시간봉 차트에서 '역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분석가 Doctor Magic은 상대강도지수(RSI)의 하락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과거 주요 상승 구간에서 나타났던 신호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RSI 지표의 과매도 구간 진입 후 강한 반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ETF 투자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0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3억 달러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하루 동안 72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최대 규모 유출을 보였다.
19일에는 전체 ETF 상품에서 6억71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TF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유출 기록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이번 급등을 통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에 근접했으며, 이는 시장의 강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RSI 지표는 여전히 강세 구간인 50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ETF 자금 유출은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ETF 자금 유출이 단기 조정의 신호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10만 달러 돌파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승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반면, 조정 구간 진입 시 9만2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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