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친암호화폐 인사 '스티븐 미란'을 지명했다. 혁신 친화적이며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그는 트럼프 첫 행정부 당시 재무부 경제정책 수석 고문으로 근무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공식 계정을 통해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을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다"며 "나머지 경제팀과 협력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규모 경제 호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제자문위원장은 상원 인준을 받으면 CEA를 이끌면서 대통령에게 완전 고용, 경제 성장, 안정성을 촉진하는 정책에 중점을 둔 다양한 경제 문제를 자문하게 된다.
스티븐 미란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란은 현재 허드슨 베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로 재직 중이며 맨해튼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명자는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택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번영을 가져다줄 물가 안정적 경제를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 스티브 미란의 지명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 등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인사들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란은 최근 더비트코인레이어(The Bitcoin Layer)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혁신"이라면서 암호화폐의 잠재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혁신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경제 호황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하워드 러트닉,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스콧 베센트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우호적인 인사들을 차기 행정부의 주요 직책에 배치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전 SEC 위원 폴 앳킨스를 지명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을 시사한 바 있다.
신설된 직책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총괄'에는 데이비드 색스를 임명, 산업에 지원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트럼프 팀은 SEC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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