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카르다노·라이트코인 대안으로 주목

비트코인(BTC)이 12월 17일 10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르다노(ADA)와 라이트코인(LTC)이 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중 148% 상승하며 10만8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500%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과대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비트코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카르다노와 라이트코인과 같은 저평가된 대안 암호화폐에 주목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대선 이후 강세를 보이며 연간 74% 상승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인 3.10달러 대비 66% 낮은 수준인 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카르다노의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촉매제가 가격을 5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카르다노가 이더리움(ETH)과 경쟁하는 레이어 1 블록체인 시장에서 3~4위에 불과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현재 116달러로 사상 최고가인 413달러 대비 72% 하락한 상태다. 과거 2023년 반감기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큰 반등을 보이지 못했으나, 최근 ETF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들은 라이트코인이 솔라나(SOL)나 XRP보다 ETF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며, 채굴과 4년 주기의 반감기 메커니즘을 따른다. 특히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가 낮아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카르다노를 '가난한 자의 이더리움'으로, 라이트코인을 '가난한 자의 비트코인'으로 비유하며 이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안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르다노는 스마트 계약 기능과 디파이(DeFi) 확장성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트코인은 단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하다.

다만, 이러한 저가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자산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유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밈코인과 같은 투기성 자산과의 차별화를 명확히 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카르다노와 라이트코인은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자산으로, 향후 ETF 승인 여부와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 특성을 감안해 투자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