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1~6월 상반기 중국 해외투자 유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1%나 대폭 줄었다고 중앙통신과 재신쾌보(財訊快報), 자유재경(自由財經)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외국기업 대중 직접투자(FDI) 통계를 인용해 상반기 투자 유치액이 4989억1000만 위안(약 94조7031억원 688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고 전했다.
FDI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외자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간첩법 시행,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 등으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FDI가 230억 달러로 2022년보다 82%나 급감했다. 1993년 이래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에서 새로 설립한 외자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어난 2만6870개사에 달했다.
제조업에 대한 외자 실제 투자액은 1418억6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 비중이 전년에 비해 2.4% 포인트 올랐다.
이중 고(高)기술 제조업에 투자외자는 637억5000만 위안으로 12.8%를 점유했다. 의료기기 설비와 계기 제조업 투자액은 각각 87.5%, 43.4% 크게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싱가포르의 대중투자가 2023년 상반기보다 18.1%, 10.5% 각각 증가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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