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전략 강화 주식 발행 대폭 확대 계획 발표

기업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전략 강화를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위임장에서 A종 보통주를 3억3000만 주에서 103억3000만 주로, 우선주를 500만 주에서 10억500만 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주식 발행 확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1/21'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21/21 계획은 210억 달러의 주식자본과 210억 달러의 채권, 전환사채, 우선주를 포함한 고정수익 상품을 조달하는 3년간의 420억 달러 규모 자본계획으로, 향후 비트코인 매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금요일 제출한 8-K 보고서에서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제인 디체(Jane Dietze), 그레그 위니아스키(Gregg Winiarski)를 영입해 이사회를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다. 브룩스는 2021년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경영자를 3개월간 역임했으며, 디체는 2022년부터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첫 비트코인 매입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자산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일러는 월요일 평균 10만6662달러에 5262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16억 달러 상당의 44만426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월요일 주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마감했으며 지난달 대비 17.6% 하락했다. 그러나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50% 상승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30분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1.6% 하락한 9만39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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