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1년만에 비트코인 113만개 확보, 블랙록 압도적 1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1년 만에 113만 비트코인을 확보하며 암호화폐 투자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12월 24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 운용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이 113만2727.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시덱스(Hashdex)의 디파이(DEFI) 펀드는 3월 말에야 선물 ETF에서 현물 ETF로 전환했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는 7월 말에 출시됐다. 블랙록(BlackRock)은 55만3055.27 비트코인을 보유해 현재 가치 544억 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2개 ETF 운용사가 보유한 113만 비트코인의 48.82%에 해당한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12월 24일 기준 20만7100.18 비트코인을 보유해 약 203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IBIT는 나스닥에서, GBT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20만3194.05 비트코인을 보유해 약 200억 달러 규모로 3위를 차지했다.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가 올해 이처럼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한 반면, GBTC는 연초 이후 40만 비트코인이 유출됐다. NYSE 상장 전 GBTC는 장외시장에서 60만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했다. 이러한 유출에도 불구하고 GBTC와 FBTC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IBIT가 이들을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와 21쉐어스(21shares)의 ARKB 펀드는 4만7013 비트코인을 보유해 현재 4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GBTC와 FBTC의 200억 달러, IBIT의 544억 달러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4만909.86 비트코인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는 3만8275.49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ARKB, BITB,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는 상당한 보유량으로 자체 그룹을 형성했다. 밴엑(Vaneck)의 HODL은 1만3716.827 비트코인을 보유해 약 13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발키리 BRRR는 9069.3 비트코인을 보유해 8억92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인베스코(Invesco)의 BTCO는 약 8780 비트코인을,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EZBC는 약 7624.52 비트코인을,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BTCW는 3841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시덱스의 DEFI는 148 비트코인을 보유해 145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현물 ETF가 첫해에 100만 비트코인 이상을 축적한 것은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의 큰 변화를 보여준다.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3개 운용사가 총 보유량의 85% 이상을 차지한 것은 기관의 암호화폐 도입이 집중돼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금융 수단을 형성하는 경쟁 역학을 보여준다. 상위 운용사와 소형 운용사 간의 현격한 차이는 비트코인 ETF 시장의 잠재적 통합 추세를 시사하며, 동시에 전통 금융 거대 기업들이 빠르게 지배력을 확립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펀드들이 발전함에 따라 이들의 총 보유량은 비트코인 유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으며, 향후 시장 역학과 기관 도입 패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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