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결과에 암호화폐 장외거래 급증

크라켄(Kraken)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미국 대선 결과가 최근 장외거래(OTC) 급증의 주요 동인이라고 밝히면서, 거래소 재고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크라켄인스티튜셔널의 팀 오길비(Tim Ogilvie) 대표는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켄의 장외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220% 증가했으며, 다른 암호화폐 거래기업들도 비슷한 증가를 경험했다고 확인했다. 비트고(BitGo)의 브렛 리브스는 최근 거래소 거래량의 3분의 2가 선거 결과에 따른 지난 3개월간의 거래라고 전했다. 2024년 중반 장외시장은 거래량이 낮았으나 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레이더들이 결과를 활용하려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거래소들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잘 알려진 자산을 넘어 다른 자산을 탐색하는 데 더 개방적이 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장외거래소 재고가 2024년 월간 최고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비트코인 장외거래소의 월간 재고는 2만6000 비트코인 감소했고, 11월 20일 이후 4만 비트코인이 추가로 감소했다. 솔라나(Solana, SOL),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BNB), 트론(Tron, TRX), 아베(Aave, AAVE) 같은 대체 코인들이 높은 유동성으로 잘 알려진 자산이 됐다. 오길비는 기관 투자자들이 더 큰 거래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유동성 시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트레이더들이 파생상품 시장의 잠재적 확장을 조사하는 동안 장외거래소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수요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대형 기관들이 점점 더 옵션을 헤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ETF와 연계된 옵션은 교차 담보 저렴한 상품의 문을 열어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 모델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분석가들은 솔라나나 XRP를 포함한 더 많은 ETF가 시장 안정성을 제공하고 채택을 장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금융 상품의 성장은 새로운 자금원을 끌어들여 장외거래와 전반적인 암호화폐 환경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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