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연휴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 10만 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락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8% 내린 9만5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휴 직전 9만2000달러 중반까지 내렸다가 연휴 기간 동안 10만 달러로의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 26일 9만9800달러 수준에서 반등을 멈춘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까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연초 대비 두 배가량 상승한 수준이지만, 현재는 거래량이 매우 낮아진 상태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8939억 달러로 2조 달러선을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84% 하락한 3316.71달러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 알트코인도 큰 폭으로 하락고 있다. XRP는 6%, BNB는 2.15%, 솔라나는 4.76%, 도지코인은 6.84%, 카르다노 6.38%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날 미 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07% 상승, S&P500 지수는 0.04%, 나스닥 지수는 0.05% 내리며 장을 마쳤다. 금과 원유는 얕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는 한 해 동안 시장에 순풍이 됐던 '금리'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계속 상승하며 4.63%에 도달, 연중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9월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한 이래 수익률이 1%p가량 올랐다.
매크로 연구원 짐 비앙코는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장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것은 현대 통화 역사에서 거의 전례 없는 일이라며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2025년 금리인하를 계속 언급할수록 채권시장은 매도세(수익률 상승)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채권 수익률은 물가 억제에 필요한 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