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집마련 소요기간 7.7년…1년새 3개월 늘어

박종민 기자생애최초 주택 마련까지 소요기간은 지난해 기준으로 7.7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집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은 1년 새 2.3%포인트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본 6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는 주택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표본조사다. 이에 따르면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7.7년이었다. 2022년의 7.4년보다 기간이 늘었다. 연도별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 연수는 2018년 7.1년, 2019년 6.9년, 2020년과 2021년 각각 7.7년이었다.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0.6%p 감소했다. 보유한 집에서 직접 사는 가구는 이보다 적어, 자가점유율은 전년 대비 0.1%p 감소한 57.4%였다.국토교통부 제공집을 가진 가구는 6.3년간 벌이를 고스란히 모아 집값을 치렀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자가가구 PIR)은 전국 6.3배(중위수·세후소득 기준)로 전년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5배, 광역시 등이 6.3배, 도지역이 3.7배로 나타났다. 세들어 사는 가구는 한달 벌이의 16% 가량을 임대료로 썼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임차가구 RIR)은 15.8%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수도권(20.3%), 광역시 등(15.3%), 도지역(13.0%) 순으로 비중이 컸다.국토교통부 제공조사시점 현재 주택에서 거주한 평균 기간은 8.0년으로 전년 대비 0.1년 상승했다. 자가 가구가 11.1년, 임차가구가 3.4년 각각 평균적으로 거주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10.1년), 광역시 등(7.9년), 수도권(6.6년) 순이었다.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87.3%로, 전년 대비 2.3%p 감소했다. 내집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세 이상 가구주에서 90.5%로 압도적이었지만, 40세 미만 가구주는 79.4%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은 36.0㎡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면적과 방 개수 등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은 3.6%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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