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앙은행들은 2024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강화하며 실험을 지속했다. 특히 다국간 CBDC 프로젝트인 'm브리지'가 6월 최소 기능 제품(MVP) 단계에 도달하며 중요한 성과를 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올해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화폐 도입 가능성을 검증했다. 트림 랩스(TRM Labs) 정책 고문 안젤라 앙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CBDC 개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m브리지가 MVP 단계에 도달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m브리지는 국제결제은행(BIS)과 중국,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도매형 CBDC 기반의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BIS는 MVP 플랫폼이 실제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 호환된다고 밝혔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8월 '프로젝트 앙상블(Ensemble)'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했다. 이는 도매형 CBDC를 활용해 전통 금융 시스템 내 토큰화를 실험하는 단계다. 프로젝트 앙상블은 e-HKD의 2단계 실험으로, 유동성 관리, 채권 및 투자 펀드, 지속 가능 금융, 무역 및 공급망 금융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의 채택 확대를 위해 홍콩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FPS)과 연계해 결제 기능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홍콩 거주자는 본토 은행 계좌 없이도 e-CNY 지갑을 충전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e-CNY의 누적 거래액은 7조 위안(약 9667억 달러)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11월 도매형 CBDC 테스트를 시작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금융기관이 공통 정산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험 중이며, 첫 참여 기관으로 DBS, OCBC, 스탠다드차타드, UOB가 포함되었다.
CBDC 도입을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실험은 국경 간 결제 혁신과 금융 시스템 현대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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