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1월 中 공업기업 이익 161조원·7.3%↓…“감소폭 축소"

[랴오양=신화/뉴시스] 중국 동북 3성을 시찰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랴오닝성 랴오양시에 위치한 민영 알루미늄업체 중왕그룹 공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2024.12.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2024년 11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고 중국망(中國網)과 홍콩경제일보,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11월 공업기업 총이익이 7994억4000만 위안(약 161조519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0월 10.0%에서 낙폭이 2.7% 포인트 축소했다. 다만 국내소비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연간 감소폭은 지난 20년 사이에 최대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이래 경기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광다은행(光大銀行)은 일련의 중국 경기지원책이 어느 정도 주효하면서 11월 공업기업 이익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제품 원재료와 판매가격을 반영하는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11월은 2.5% 내리면서 전월(2.9%)보다 낙폭을 좁혔다.

공업기업 이익 통계는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40억4040만원)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1~11월 누계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4.7% 감소한 6조6674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1~10월 4.3%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소유제별 1~11월 공업기업 이익은 국유기업이 8.4% 줄어든 2조387억7000만 위안, 주식제 기업이 5.7% 감소한 5조143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외자기업 경우 0.8% 줄어든 1조6062억9000만 위안이고 민간기업은 1.0% 적은 1조9649억1000만 위안이다.

업종별로는 1~11월 채광업 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13.2% 감소한 1조796억2000만 위안, 제조업은 4.6% 줄어든 4조8524억9000만 위안, 전력-열-가스-수도 생산공급업이 10.9% 증가한 7353억70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1~11월 공업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 늘어난 123조4800억위안이고 영업비용이 2.3% 증가한 105조38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보다 0.37% 포인트 저하했다.

광다은행은 중국에서는 충분한 수요가 없는 속에서 공업 부문의 회복이 균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국가통계국 공업사 위웨이닝(于衛寧) 통계사는 \"11월 기존 지원책이 효과적으로 정착하고 신규 부양책이 도입되면서 정책 시너지를 발휘, 공업기업 생산의 안정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 이익도 계속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부는 특별국채 발행 등 경기부양을 겨냥해 다양한 시책을 내놓았다. 내년에는 더욱 재정출동을 확대할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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