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6000개 보유…AI 토큰 시총 28% 하락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BTC) 6000개 이상을 보유하며 5억6900만 달러(약 739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확보했다. 한편, 인공지능(AI) 관련 암호화폐 시장은 12월에 28% 급락했고, 미국 상장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383억 달러(약 49조76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6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가치는 약 5억69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는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부탄과 함께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비축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나라는 하루에 1개의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해 전략적 준비금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 달러(약 1조8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뒤 비트코인 11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 상당으로 평가된다. IMF 계약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수용하도록 강요하는 정책을 완화했으며, 기업들의 비트코인 수용 의무도 철회했다.

AI 관련 암호화폐 시장은 12월 들어 28% 하락하며 50억5000만 달러(약 6조5700억 원)로 축소되었다. 12월 7일 기록한 70억4000만 달러(약 9조1600억 원)의 정점을 기준으로 시장 가치가 급락한 것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AI 암호화폐의 누적 거래량도 한 달간 11% 감소해 현재 47억3000만 달러(약 6조1500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를 반영하며, AI 토큰 시장의 조정 국면을 시사한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연간 383억 달러 유입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는 2024년 한 해 동안 356억5000만 달러(약 46조43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이더리움 ETF 역시 마지막 4거래일 동안 3억4930만 달러(약 4600억 원)가 유입되면서 연간 26억8000만 달러(약 3조4900억 원)를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가 373억1000만 달러(약 48조6000억 원)로 최다 순유입을 기록했고,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118억4000만 달러(약 15조6000억 원),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ARKB)는 24억9000만 달러(약 3조2400억 원)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ETF(BITB)는 21억9000만 달러(약 2조8500억 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이 성과는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의 초기 예상치였던 140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비트코인 ETF의 흐름은 둔화되었다. 12월 19일 이후 13억3000만 달러(약 1조740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6거래일 중 5일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 IBIT는 12월 24일 하루 동안 1억8870만 달러(약 2450억 원)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규모의 유출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AI 토큰 시장의 조정, ETF의 성장과 유출 등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성과가 2025년에도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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