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동력을 잃은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대로 추가 하락했다.
30일 오전 9시 4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 하락한 9만33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상승세가 꺾인 비트코인은 성탄절 연휴 10만 달러 부근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후 9만5000달러까지 밀려났다가 이날 9만300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전날 3400달러에 도달했던 이더리움은 3368달러까지 후퇴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 6.22%, BNB 2.08%, 솔라나 4.73%, 도지코인 6.96%, 카르다노 6.39% 등 상위권 알트코인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거시경제 불안 속에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포에 따르면 트레이딩레이지(TradingRage)의 애널리스트 에드리스 데락쉬(Edris Derakhshi)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한 후에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일일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아래 구간에서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만 달러 재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4시간 차트에서는 보다 뚜렷한 횡보 움직임이 나타났다. 상승 채널 안에서 더 높은 고점과 저점을 형성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 방향으로 패턴이 무너지면서 두 차례 재테스트됐다.
상대강도지수(RSI)도 50 이하로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9만 달러가 주요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당 구간에서의 반응이 비트코인의 단기적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비트코인 약세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청산(포지션 강제 종료)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redible Crypto/YouTube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적용, "비트코인이 약 6년 전에 시작된 장기 상승장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2018년 3000달러에서 시작된 이번 주기의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 마지막 부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다섯 번째 파동은 보통 급격한 상승으로 마무리된다"면서 "이번에 다섯 번째 상승 구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상승세는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더블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약 60% 상승한 뒤 새로운 흐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가격이 상승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더 높은 가격대까지 갈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이전에 10만 달러 이상을 예상했지만, 현 시점에서 볼 때 15만 달러가 현실적이며 20만 달러, 25만 달러, 최대 3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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