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동운 공수처장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최서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동운 공수처장은 침묵을 지킨 채 출근길에 올랐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정부과천종합청사 내 공수처 청사 후문으로 출근했다.
관용차에서 내린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준비 중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청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사실상 최후통첩이었던 지난 29일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신병 확보 수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을뿐더러, 경호나 일정을 조율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소환 통보만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갑근 변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적법한 소환을 받은 적이 없으며 불법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직권남용은 현직 대통령 소추도 할 수 없는 범죄인데, 그걸 고리로 해서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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