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시스템과 프라이버시 위협, 웹3 전문가 경고

중앙화된 데이터 시스템은 국가와 기업에 의한 남용 위험을 초래하며,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보안 위협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웹3 전문가들은 분산형 시스템과 양자 저항 알고리즘이 이러한 위협을 완화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제안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직 군사 정보 전문가이자 백악관 자문을 역임한 데이비드 홀츠먼(David Holtzman)은 중앙화 시스템의 단일 제어 지점이 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홀츠먼은 현재 나오리스(Naoris) 탈중앙화 보안 프로토콜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활동하고 있다.

홀츠먼은 인터뷰에서 "중앙화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중앙에 권력이 집중된다는 점이다"라며, AI와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이러한 시스템의 보안 위협을 더욱 증대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블록체인을 통해 분산화하면 인간의 개입으로 AI의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으며, 양자 저항 알고리즘을 도입하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인류는 군사뿐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부여해 왔다"며, 현재 서구 국가에서 기업이 1950~60년대보다 훨씬 더 큰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의 발전은 디지털 금융, 은행, 헬스케어 시스템, 군사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암호화 표준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시스템의 탈중앙화는 중요한 보안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관련 기관들은 AI와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되는 미래에 대비해 프라이버시 보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 소유권 프로토콜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비단 아비트볼(Avidan Abitbol)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으면 기관들은 웹3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 선택적 공개가 가능한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해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는 온체인 데이터를 위협 행위자들이 추적하지 못하도록 보호할 수 있다.

2024년 11월, 탈중앙화 AI 개발사 오니카이(Onicai) 관계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폐쇄형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AI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AI 제품이 개인을 위한 도구로 작동하도록 보장하려면 AI의 탈중앙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탈중앙화 신원 인증 솔루션인 프리바도 ID(Privado ID)의 공동창업자 에빈 맥멀린(Evin McMullen)은 생체 인식 데이터의 중앙화 저장이 대형 기술 기업의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개인이 자신의 생체 인식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앙화 시스템의 보안 위협과 권력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 기술의 확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AI와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양자 저항 암호화, 영지식 증명, 데이터 선택적 공개 등 다양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주권 강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탈중앙화 데이터 보안 모델은 향후 디지털 경제에서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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