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측 조사인원 8명 현장 도착…오늘부터 사고조사 개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 입장하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연합뉴스31일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할 미국 측 관계자 8명이 전날 한국에 도착해 이날부터 사고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미 합동조사인원 8명은 미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제작사 보잉 (관계자) 4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이들이 각각 어느 분야에 전문가인지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적 인적사항을 받지 못했다\"며 \"정비랄지 기체,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오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신상) 공개는 가능 여부를 확인을 거쳐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부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합동조사인원 8명은 무안공항 현장 미팅을 시작으로 현장 확인과 향후 조사 진행 방향 협의 등에 나선다.주 실장은 \"지금 이 시간 무안공항 현장에서 합동조사단 미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사조위 관계자들과 미국 측이 함께 모여서 향후 어떤 일정과 절차, 어떤 분야를 조사할 것인지에 대한 상호간에 협의를 오늘 진행하고, 공동으로 현장 확인하고, 이런 절차를 오늘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밤 수거한 조종석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가 담긴 블랙박스는 전날 3시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도착해 표면 이물질 세척을 완료하고 상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앞서 외관상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던 FDR의 경우 실제 자료저장유닛과 전원공급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돼 자료추출방법 등 기술적 검토를 진행한 뒤에야, 안에 내용물이 제대로 남아 있는지, 남아있는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한편 국토부는 오는 1일 오전 5시까지 잠정 폐쇄한 무안공항 활주로에 대해 완전한 사고현장 수습을 위해 1월 7일 오전 8시까지 폐쇄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주 실장은 \"향후 수습 상황을 봐서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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