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 원인규명에 참여할 미국 측 인력이 30일 저녁 도착한다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조사 참여를 위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2명, 보잉사 2명이 오늘 저녁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조사기관인 NTSB는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 때도 조사에 참여했다. 보잉사는 사고 기체인 보잉737-800의 제조사다. 미국 측 인사들은 전날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의 분석 작업에 참여한다. 국토부는 블랙박스를 이날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이송했다.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는 외관이 일부 손상돼 있어, 상태확인이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관제 교신자료 수집, 관제사 면담 등을 조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편 참사 동일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의 정비이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대상 기체는 총 101대로, 제주항공 39대, 진에어 19대, 티웨이 27대, 이스타 10대, 대한항공 2대, 에어인천 4대 등이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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