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2억900만 달러(약 2,730억 원)를 들여 비트코인(BTC) 2,138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보유량은 44만6,400 BTC로 늘어났으며, 현재 시가로 약 415억 달러에 달한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2월 23일부터 29일 사이 2,138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9만7,837달러에 구매했으며, 총 2억9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번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8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수한 기록을 이어가는 것으로, 회사는 같은 기간 59만2,987주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74.1%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의 수익률은 47.8%를 기록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12월 29일 트위터에서 이번 매입과 관련해 “세일러 트래커(Saylor Tracker)”에 비트코인 구매 움직임이 포착되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10월 31일 이후 매주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지금까지 19만4,180 BTC를 확보했다. 다만 11월에는 10만 BTC 이상을 매입했으나, 이번에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더라도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2월 23일자 보고서에서 보통주(Class A) 발행 한도를 기존 3억3,000만 주에서 103억3,000만 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우선주 발행 한도도 500만 주에서 10억 주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필요 시 추가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전략을 강화하며 장기적 투자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 투자자들의 활동 증가로 인해 비트코인 사설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매입 활동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연말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공격적인 매입 전략은 비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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