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가 연말 비트코인 약세장 속에서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선 당선 이후 급등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12월 30일 기준 65를 기록하며 여전히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으나 10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00달러 수준으로 트레이더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속에서 '대규모 덤프'를 경고하는 가운데 12일 동안 13.7% 하락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친암호화폐 정치인들의 상하원 의석 확보 이후 11월과 12월 내내 70 이상을 유지했다. 11월 22일에는 94까지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구글 트렌드, 설문조사, 시장 모멘텀, 시장 지배력, 소셜 미디어, 시장 변동성 등 투자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10x 리서치(10x Research)의 수석 연구원인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은 12월 29일 보고서에서 일부 분석가들이 '트럼프 취임식까지 시간차를 둔 포물선 움직임'과 이후 급격한 조정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렌은 다른 관점에서 "곧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12월 28일 X에서 비트코인이 '험프 슬럼프 범프 덤프 펌프(Hump Slump Bump Dump Pump)' 패턴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패턴은 초기 상승(험프), 하락(슬럼프), 회복(범프), 추가 하락(덤프), 반등(펌프)의 순서로 가격이 움직일 것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기영주는 브랜트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 패턴에 동의했다. 한편 코인게코의 블록체인 연구원인 프렘 레지날드(Prem Reginald)는 12월 1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이며, 전통 자산 대비 2만6000%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레지날드에 따르면 2024년 비트코인은 129%의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으며, 금이 32.2%의 연초 대비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S&P 500은 2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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