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비트코인(Bitcoin) 전략적 보유를 도입할 경우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은 내년 실현 가능성을 10% 미만으로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알파전략 책임자 제프 파크(Jeff Park)는 크리스마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학적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올해 내슈빌에서 열린 연례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를 제안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10만 8000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 9만 4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여러 주가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펜실베이니아 주 의원은 주 재무부가 여러 주 기금의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법을 발의했다. 세계 8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텍사스 주의 한 의원도 12월 납세자 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유사한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제안을 내놓았다. 텍사스 블록체인 협의회(Texas Blockchain Council) 회장 리 브래처(Lee Bratcher)는 "비트코인은 텍사스 주민, 미국 기업, 기타 기존 주 자원의 기부금으로 조달될 것"이라며 "법안 통과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구매에 납세자 자금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이 승인되면 텍사스는 주 재무부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미국 최초의 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홍콩과 독일도 미국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잠재적인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를 검토하고 있다. 전 독일 재무장관 크리스티안 린드너(Christian Lindner)는 올해 이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하며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자산에 대해 매우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워싱턴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와 금과 함께 암호자산을 준비금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달 초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 연방준비제도법은 우리가 보유할 수 있는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그것은 의회가 검토할 사항이지만,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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