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12월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1만 6000달러 이상 폭락하며 강세장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매주 월요일 신규 매수를 발표하는 가운데 부정적인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2주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매우 강세를 보였다. 12월 17일 10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연이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약 5만 달러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전체 시장이 급변했다.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치 하락을 보이며 3일 만에 9만 2000달러까지 폭락했다. 다음 주에 반등하여 10만 달러에 두 차례 도전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연이은 저항에 부딪혀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늘 비트코인은 더욱 악화되어 비트스탬프(Bitstamp) 기준 9만 1330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11월 27일 이후 최저가다. 알트코인도 하락세에 동참해 리플(XRP)과 에이다(ADA)가 6% 이상 하락했고, 다수의 밈코인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나스닥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8주 연속 월요일마다 비트코인 매수를 발표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강세 요인으로 보이지만, 마이클 세일러가 설립한 이 회사의 월요일 매수 발표 직후에는 거의 매번 조정이 뒤따랐다. 11월 25일 비트코인은 9만 9000달러를 넘었으나 빠르게 9만 1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12월 2일에는 9만 8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 후 9만 3000달러로 떨어졌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10만 1000달러를 상회하다가 9만 4000달러로 폭락했다. 12월 16일에는 10만 6000달러를 넘었으나 당일 10만 3500달러로 조정받았다. 지난 23일에는 9만 6200달러에서 거래되다가 3000달러가량 하락했다. 오늘의 가격 하락으로 수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9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지지선이 깨질 경우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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