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이 1월 14일에서 23일 사이 미국이 법정 부채한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부채한도 도달 이후 재무부가 '특별 조치'를 취해 차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2023년 6월 부채한도를 2025년 1월 1일까지 유예했다. 이 소식이 공개되기 직전 위험자산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요 지수인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모두 약 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가 대비 4%까지 하락했다. 역사적으로 부채한도 상향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최근 5차례 부채한도 상향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하거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12월은 비트코인에 강세 월이 아니었다. 가격은 3% 하락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옐런 장관이 언급한 기간 중인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제로헤지(Zerohedge)에 따르면 의회는 1939년 450억 달러의 부채한도를 처음 설정했고, 정부 지출이 세수를 계속 초과하면서 103차례 상향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6조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이전 주기와의 유사성이다. 2022년 11월 FTX 붕괴로 인한 주기 저점 이후 비트코인은 이전 두 주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수익률은 500%에 근접해 같은 시점의 이전 두 주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강세론자들에게 좋은 신호가 아니다. 2018-2022년과 2015-2018년 주기는 모두 이 시점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1월 20일 취임이 비트코인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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