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30일 약 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추가했으며,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거래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테더는 자매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핫월렛에서 7,629 비트코인(약 7000억원)을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주소로 이체했다. 이는 올해 3월 8,888.88 비트코인을 이체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테더는 2023년 5월부터 수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82,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약 76억 달러)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현금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자산 보유를 다각화하려는 시도였다. 테더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는 주로 미국 국채와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되어 있으며, 이러한 자산들은 수익을 창출해 테더가 재투자하고 있다. 테더는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비트코인 채굴, 탈중앙화 통신 등 신흥 분야에 자본을 투자하며 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다. 테더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디노(Paolo Ardoino)는 2024년 상반기에 52억 달러의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거래는 지난 30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테더의 투명성 페이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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