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가 136억 달러(약 18조 원)에 도달했으며, 2025년에는 180억 달러(약 24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하락과 규제 명확성 확대가 투자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파이 리포트(DeFi Report)는 2024년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가 총 13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VC 투자액 2,790억 달러의 4.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01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지만, 2021년의 324억 달러(약 42조3,000억 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4년 주요 투자 사례로는 모나드랩스(Monad Labs)가 레이어-1 스마트 계약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억2,500만 달러(약 2,950억 원)를 유치한 사례가 있다. 또한 베라체인(Berachain)은 모듈형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확보했고,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바빌론(Babylon)은 7,000만 달러(약 920억 원)를,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블랙록(BlackRock)으로부터 4,700만 달러(약 620억 원)를 투자받았다.
피치북(PitchBook)은 2025년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이 18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금리 하락과 규제 명확성 강화가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리서치의 알렉스 손(Alex Thorn)과 게이브 파커(Gabe Parker)는 "암호화폐 VC 자금 조달은 전체 시장 트렌드보다 늦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음 4분기 동안 VC 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5년에 VC 투자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발론랩스(Avalon Labs)는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 주도로 시리즈 A에서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은 비트코인 기반 DeFi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발론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스테이블코인 및 예금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20,000BTC 이상을 운용하고 2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기반 디파이 스타트업 유주얼(Usual)은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와 크라켄 벤처스(Kraken Ventures)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유주얼은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며, 현재 17억 달러(약 2조2,400억 원)의 예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어카운터블(Accountable)은 씨드 라운드에서 230만 달러(약 30억 원)를 유치했다. 이 플랫폼은 영지식 증명(ZK Proof)을 이용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자산, 부채 및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낸스 랩스는 BNB 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테나(Thena)에 비공개 금액을 투자했다. 테나는 최대 6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며, 6,300만 달러(약 830억 원)의 예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보안 강화 및 사용자 유치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4년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시장은 2023년 대비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금리 하락과 규제 명확성 확대로 180억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RWA 기반 토큰화, AI 검증 기술, DeFi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가 이어지며,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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