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일 간 금리 격차 등을 배경으로 엔화가 더욱 약세를 나타내 한때 1달러 당 161.94엔까지 엔화 가치가 하락, 1986년 12월 이후 약 37년반 만에 최저 수준을 또 갈아치웠다고 NHK가 보도했다. 2024.07.04.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 등으로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100엔당 원화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값은 874.09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에 나서면서 엔화 환율이 급등, 100엔당 원화값이 3거래일 만에 16.56원 급락해 870원대로 내려갔다.
100엔당 원화값이 87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6월25일(870.38원) 이후 20일 만이다.
100엔당 원화값이 급락한 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엔화 강세 흐름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를 기점으로 일본 정부의 기습적 시장개입 가능성 등이 엔화 약세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381.9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때 1370원대를 기록했으나, 전날 1382.8원에 거래를 마치며 138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지난 10일(1384.7원) 이후 첫 1380원대다.
반면 엔화값은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전 달러 대비 161.8엔까지 추락했지만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158.1엔을 기록해 올라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피격당하면서 확대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환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관련 소식이 지지층 결집을 강화해, 재선 가능성이 짙어지는 등 트럼프발 리스크로 신흥시장 통화에 약세가 나타나 원화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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