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는 8일 \"우리나라 국채시장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 벌어진 일련의 정치적 혼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를 팔아치우는 등 불안이 이어지자,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국고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국채 투자 추세도 견조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와 미 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폭 축소 전망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12·3 계엄사태가 있었던 지난달 국채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 9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12월 외국인 국고채 만기상환(3조 5천억 원) 집중이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지난해 연간 기준 외국인 국채 투자는 19조 2천억 원 순유입됐고 이달 외국인 국채투자도 6일 기준 1조 원 유입, 순유입세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정부는 \"외국인의 국채 선물 투자는 향후 금리 전망, 금리 변동성을 야기하는 외생적 요인 발생 등에 따라 현재(국채선물 매도) 또는 미래(국채선물 매수)의 차익 실현을 위한 거래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여오고 있다\"면서 지난달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역시 이 같은 차익 실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 순매도세를 보이는 경우에도 국채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금리가 오르면 국내 투자자들에겐 국채 가격이 낮아져 국고채를 매입할 유인이 발생한다는 논리다.정부는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국채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다양한 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시행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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