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뉴시스] 엔화와 달러 지폐. 2024.05.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7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관측에 미국 장기금리가 내려 미일 금리차가 축소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58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8.34~158.3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5엔 상승했다.
16일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15%로 4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선 인플레 둔화와 노동수급 완화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연준이 이르면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연말까지 여러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관측도 높아지고 있다. 미일 간 크게 벌어진 금리차가 축소로 향한다는 전망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시점에는 0.03엔, 0.01% 올라간 1달러=158.46~158.4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25엔 하락한 1달러=158.30~158.4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15일 대비 0.35엔 내린 1달러=158.25~158.35엔으로 폐장했다.
6월 미국 소매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 전환함에 따라 엔 매도는 주춤해졌다. 장기금리는 장중 전일보다 0.08% 저하한 4.15%로 4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시장에선 최근 미국 경제지표로 볼 때 경기둔화 방향에 있기에 9월 금리인하 관측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7분 시점에 1유로=172.66~172.71엔으로 전일보다 0.09엔, 0.05%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7분 시점에 1유로=1.0896~1.089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3달러, 0.02%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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