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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옆동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국평 '30억 클럽' 진입

.[서울=뉴시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하임의 모습. 2025.05.21. (자료=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대장 단지로 통하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매물이 3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른바 \'30억 클럽\'에 진입하면서 3.3㎡(평)당 매매가격도 1억원에 육박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하임 84㎡ 19층 매물은 지난달 26일 31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같은달 10일 이뤄진 직전 거래(28억5000만원)보다 2억7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해당 아파트는 고층으로 한강 조망을 갖춘 매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당 매매가격은 9455만원으로 올라섰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재개발 7구역으로 지난 2019년 12월 입주한 1073가구 규모 대단지다. 한강변에 인접한데다 9호선 흑석역과도 가까운 역세권 입지다.

흑석뉴타운 재개발 단지는 아니지만 인근에 위치한 한강변 인접 단지의 매매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명수대현대아파트 84㎡ 매물은 지난달 2일 21억원에 팔려 3월에 성사된 직전 거래(19억2500만원) 대비 1억7500만원 올랐다. 한강현대아파트 역시 지난 4월 83㎡ 매물이 직전 거래(20억원) 대비 1억7000만원 오른 21억7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아파트는 3월 말 18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한 달여 만에 3억7000만원 상승했다. 두 아파트 단지는 1988년 준공됐으며 최근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기도 했다.

동작구는 지난 3월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로 확대 지정될 당시 마포구, 성동구와 함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지목된 지역 중 하나다.

서초구 반포동 바로 서편에 위치해 지하철 9·4호선으로 강남이나 여의도, 도심으로 이동이 용이한 입지인 데다 흑석뉴타운 재개발이 후반을 향해 가고 있어 생활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공립고등학교인 흑석고등학교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동작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564건에서 4월 320건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한강뷰, 재건축 등 특정 선호단지의 가격은 오르는 추세다.

흑석뉴타운은 전체 11개 구역 중 1구역과 2구역, 9구역과 11구역이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정비구역이 해제된 10구역을 제외하면 나머지 6개 구역이 입주를 마쳤다. 9구역은 1536가구 규모로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이 들어설 예정이며 11구역은 1509가구 규모로 \'서반포 써밋 더힐\'이 조성된다. 각각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흑석뉴타운은 준강남급 입지로 향후 시세가 더 상승할 것으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개발이 덜 진행된 곳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물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 투자 수요가 몰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