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사상 최고점인 6만9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비트겟이 글로벌 투자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4%가 반감기 이후 다음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최고점인 6만9000달러 기록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감기는 4년마다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과거 세 번의 반감기는 공급량 감소, 희소성 강화 등으로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동반했다.
투자자 53%는 반감기 기간에 동안 비트코인 가격 범위가 3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0%는 6만 달러 이상의 급등을 전망했다.
반감기 이후 강세장에서는 응답자 55%가 비트코인이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응답자 28%가 1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에 안착할 것을 예상했다. 응답자 8%는 비트코인이 15만 달러 이상 급등할 것을 전망했다.
낙관적 투자 심리는 특히 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서유럽 등은 반감기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즉각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가졌다. 다만 반감기 이후 강세장 주기에 대해서는 높은 전망치를 제시하며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 심리를 내비쳤다.
한편, 응답자 70%는 2024년 암호화폐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24%는 기존 투자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아프리카와 동유럽은 암호화폐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는 현재 투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반감기 이후 시장 안정화를 대기하며 신중히 접근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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