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6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지난해 1월에 8.37 홍콩달러로 상장되어 13개월 만에 142.9% 상승했다.
이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후 예상된 것으로,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 만에 5만 미국달러를 돌파한 것은 올해 4월에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 축소) 일정과 관련이 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 미국달러(약 33억원)에서 1235만 미국달러(약 165억원)로 약 5배 급증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여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 방식으로 운용되어, 국내 투자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거래의 결제 사고나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로우며, 암호화폐 지갑이 필요 없이 기존 증권계좌를 활용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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