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국가은행 및 증권위원회(CNBS)가 온두라스 금융 기관의 암호화폐 취급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두라스 중앙은행은 규제 부족과 관련 위험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거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의안에서 CNBS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사용자가 사기, 운영 문제, 법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거래가 인정되어야 할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된 불확실성이다. 또한 규제를 받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암호화폐는 사기,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과 같은 활동에 악용되기 쉽다.
이에 따라 CNBS는 감독 대상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암호화 자산, 가상 화폐, 토큰 또는 이와 유사한 가상 자산을 보유, 투자, 중개 또는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이러한 기관은 암호화폐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보유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 결의안은 또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에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온두라스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지만, CNBS의 결의안은 기존 금융 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중요한 규제 조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지난해 온두라스는 엘살바도르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수 있다는 소식에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은 미규제 상태이며 법정화폐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