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들, 파산 변호사 소송… FTX와의 연관성 논란

FTX의 파산 로펌인 설리반 앤 크롬웰은 거래소 붕괴 전 거래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사기 행위를 방조한 책임이 있다는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FTX의 붕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이는 이 문제에서 로펌의 역할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FTX의 파산 로펌인 설리반 앤 크롬웰은 파산 전 거래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일부 책임이 있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 소송은 S&C가 FTX가 몰락하기 전에 외부 변호사로 활동한 여러 차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로펌이 FTX의 운영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사기 행위를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집단 소송은 FTX 고객들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S&C는 거래소의 사기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S&C는 FTX가 붕괴되기 전까지 16개월 동안 FTX의 주요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그 기간 동안 약 850만 달러의 수수료를 청구했다. 소송에 따르면 린 밀러 변호사가 2021년 법률 고문으로 FTX에 합류하기 위해 S&C를 떠났을 때, 그는 외부 고문으로서 S&C에 업무를 지시했고, 그 결과 FTX가 암호화폐 거래소 보이저와 레저X의 자산을 인수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2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S&C는 FTX 고객 자금을 로빈후드 주식에 투자하는 데 사용되는 특수 목적 차량인 이머전트(Emergent)를 대리하는 동시에 전 FTX CEO인 샘 뱅크먼-프라이드를 대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내부자들에 따르면 밀러는 고객 자금이 알라메다로 유입될 수 있는 FTX 플랫폼의 허점을 알게 되었고, 이를 S&C의 여러 개인과 공유했다고 한다.

이 소송은 또한 S&C가 FTX의 파산 절차를 감독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이 1억 8천만 달러가 넘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3년 1월, 몇몇 미국 상원의원들은 S&C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독립적인 조사관이 FTX의 붕괴에 대한 조사를 감독할 것을 촉구했다. 뱅크맨-프라이드는 S&C가 FTX에 파산 압력을 가하고 선호하는 CEO를 임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2023년 1월 파산 심리에서 채권자들은 이 사건의 잠재적 책임에 대해 S&C를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로펌이 계속 관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2024년 1월 제3순회항소법원은 CEO로 임명된 존 레이 3세가 주도하는 조사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FTX가 독립적인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의 관행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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