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최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온체인 비트코인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아캄 인텔리전스는 X를 통해 "자사의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98%를 파악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여러 지갑에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19만 BTC 중 약 18만 6천 BTC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 데이터베이스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아캄 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약 107,000 BTC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보유 암호화폐가 피델리티에 저장되어 있으며, 다른 고객의 BTC와 함께 풀링되어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같은 플랫폼을 포함해 약 79,000 BTC가 분리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캄 인텔리전스 조사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대부분의 비트코인에 대한 정보가 밝혀졌으며, 이는 발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인 52,000달러를 기준으로 약 97억 달러에 달한다. 아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델리티 커스터디는 코인베이스, 파운드리 USA, 제미니에서 발생한 거래로 174,000개 이상의 BTC가 포함된 지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관리하는 나머지 4,000 BTC의 행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2월 7일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1월에 추가로 850 BTC를 인수하여 총 비트코인 보유량이 19만 BTC로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2020년 8월 비트코인 보유 여정을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BTC를 예비 자산으로 채택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2억 5천만 달러의 암호화폐 구매를 발표했다.
'블록체인의 익명화'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인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전에 테라의 공동 창립자 도 권을 비롯한 저명한 개인의 지갑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애호가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을 승인함에 따라 아캄은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 온체인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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