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 \"비트코인 유동성 개선 확인...시장심도 5억 달러 넘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안정적인 가격으로 거래 가능한 '오더북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카이코 데이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33개 중앙화 거래소에 걸친 비트코인의 2% 시장심도(market indepth), 즉 시장가 2% 이내의 매수·매도 주문 총액이 5억39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지난 10월 이후 최고 기록이며 지난달 11일 현물 ETF 출시 이후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 2022년 11월 FTX 붕괴 이전인 8억 달러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높은 시장심도는 유동성이 많다는 뜻으로,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대규모 매매를 진행하기 쉬워진다. 거래 호가와 체결가의 차이인 '슬리피지(slippage)'도 줄어든다.

한편,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심도 증가는 미국 기반 거래소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전세계 2% 시장심도에서 미국 거래소 비중은 작년 10월 14%에서 현재 48%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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