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에 대규모 자금 유입...\"알트시즌은 아직\"

알트코인에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알트코인 시즌'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는 52%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알트코인 시즌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알트코인 시즌은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해,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시장 점유율이 커지는 시기이다.

알트코인은 지난 12개월 동안 두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부는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107%, 솔라나(SOL)는 308%, 아발란체는 80%, 체인링크는 136%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7.6%와 18.2% 상승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8일 애널리스트 스톡머니 리자드(Stockmoney Lizards)는 "많은 알트코인들이 다음 알트시즌에 급등할 것"이라면서,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주요 지지선을 넘어 10배 수익률을 기록한 2021년과 비슷한 상승세에 진입할 것을 나타내는 차트를 공유했다.

글래스노드도 알트코인 시즌 지표가 작년 10월부터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였다고 밝혔다.

1월 비트코인 ETF 승인에 따른 매도 기간 동안 잠시 주춤했지만 이달 4일 플러스로 전환, 현재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이 위험선호 상태이고 알트코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글래스노드 애널리스트 앨리스 콘은 "알트코인 종합 시가총액의 연중 상승률은 2대 암호화폐 기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알트코인이 아직 대형 암호화폐 실적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현시가총액 순자본변동 / 글래스노드

또한 암호화폐 상승 주기가 비트코인에서 시작해, 이더리움, 대형 알트코인, 알트코인 전반으로 이동하는 데 아직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지점에도 이르지 못했다.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을 추월했던 이더리움은 이달 8일 이후 다시 비트코인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블록체인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0일 동안 상위 50개 알트코인 중 59%만이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했다. 지난 며칠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당 비율이 75%를 넘어야 알트시즌을 확정할 수 있다.

'실현시가총액(Realized Cap)'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에 매달 20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우위가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2023년 10월 이후 상대 시가총액이 1000% 급등하면서 계속해서 점유율 증가세를 이어왔다.

글래스노드는 "위험 곡선을 따르는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 자금 순환에에 비해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가지며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는 "알트코인 지표는 알트코인 시장이 보다 성숙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아직은 시가총액이 높은 자산에 상대적인 집중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아직 상승 여력을 보인다는 점 역시 알트코인 시즌은 아직 이르다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난 20일 장중 5만3019달러에서 고점을 찍은 비트코인은 5만812달러까지 4%의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주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 같은 하락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재평가와 알트시즌의 시작 여부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이 같은 가격 조정이 반감기 주기의 5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반감기 이후 예상되는 포물선 상승 구간에 진입하기 앞서 '반감기 전 되돌림'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15일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 전 마지막 '반감기 전 되돌림'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스줄(Sjuul)도 높은 펀딩 비율을 언급, 전반적으로 약간의 조정을 예상하며 "지금이 모두가 찾고 있는 저점 매수 기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중위권 트레이더의 움직임은 종종 차익실현과 저가매수(dip-buy) 기회를 가리키는 좋은 신호라고 밝혔다.

지난 2주 동안 1만~10만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중위권 트레이더들이 4430만 달러의 테더(USDT)를 추가했다면서 "이는 이들이 하락이 발생할 경우 저가매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1만~10만 USDC·USDT 공급 보유량 / 샌티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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