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유로화 표시 마이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CME는 유로로 표시되는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과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3월 18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달러 표시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과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계약은 각각 2021년 5월과 12월에 출시됐으며 2022년 3월 관련 옵션 상품도 나왔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과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계약 크기는 각각 0.1BTC, 마이크로 이더리움은 0.1ETH로, 일반 선물 계약 대비 비용 효율적인 노출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 비트코인 선물 계약과 이더리움 선물 계약 크기는 각각 5BTC,50ETH로, 유로 표시 상품은 2022년 8월 나왔다.
CME 암호화폐 상품 글로벌 책임자 지오바니 비시오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는 위험을 관리할 더 정확한 도구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달러 표시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과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의 거래량이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미국 달러 계약이 지배적이지만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법정화폐 유로를 통한 암호화폐 헤징 상품 역시 기회가 있다고 봤다.
비시오소는 "올 들어 CME 그룹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거래량의 24%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거래됐다"면서 "해당 지역 고객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헤징하고 시장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거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추가 도구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출시 이후 일주일 만인 2017년 12월 17일 처음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고 지원 상품을 확대하며 대형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로 자리잡았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5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1083억 달러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과 거래량도 1월 각각 7억3160만 달러와 234억 달러로 수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 비트코인과 이더 선물도 1월에 급등세를 보이며 일평균 거래량이 12월에 비해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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