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2021년 11월에 세운 이전 최고치를 뛰어넘는 69,202달러까지 치솟으며 놀라운 상승을 보였다. 이러한 급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상승은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 7% 하락한 63,400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플랫폼 앵커리지 디지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네이선 맥컬리는 전통적인 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의 참여가 현재 상승장의 주요 동인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전 랠리와 달리 이번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약정 증가로 인해 더 많은 지속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 특히 2월의 44% 급등은 장기적인 시장 침체로 특징지어지는 2022년 암호화폐 겨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기관 투자 증가
지난 주에 미국 상위 10개 비트코인 현물 펀드로의 순유입이 22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특히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비트코인의 빠른 상승세에 주목하며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차익 실현을 했다.
미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자극하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고수익 자산을 찾도록 유도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앨빈 탄은 비트코인의 랠리와 주식 시장의 사상 최고치에서 드러난 광범위한 위험 선호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대체 투자로서의 암호화폐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추측이 커지면서 암호화폐는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대안으로 점점 더 많이 여겨지고 있다. 에쿼티 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튜어트 콜은 금과 암호화폐의 동반 상승에 주목하며, 두 자산이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 메커니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랠리가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며, 이는 새로운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속도를 감소시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레딧과 같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등 기업의 암호화폐 도입이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급등과 이더리움의 성과
테더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인 4,867달러를 밑돌며 현재 3,4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주의
최근 비트코인의 랠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과 제한된 실생활 활용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기관 투자와 기업의 채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급격한 변동에 취약하다. 암호화폐 주식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규제 개발과 시장 역학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중론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호황인가 폭락인가?
비트코인의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은 암호화폐 시장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특성을 잘 보였다. 기관의 참여와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가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지만, 변동성과 제한된 실제 사용 사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이러한 상반된 힘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것이 지속 가능한 강세장의 신호일지, 아니면 일시적 정점에 불과할지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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