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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국유은행, 예금금리 0.05~0.25%P 내려…"LPR 인하 후속"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최대 국유은행 중국공상은행 본점. 자료사진. 2025.05.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국유은행이 정기 예금금리를 일제히 내렸다고 경제통과 거형망, 신랑재경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00%로,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은 3.50%로 각각 0.1% 포인트 인하한데 후속해 6대 국유은행도 정기 예금금리를 0.05%에서 0.25% 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 인하는 부동산 불황과 대출 수요 부진, 기록적인 저금리 속에서 경제성장을 떠받치도록 몰리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한몫한다.

최대 국유은행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우편저축은행, 교통은행은 보통 예금금리를 0.05% 포인트 내려 0.05%로 정했다.

또한 정기 예금금리는 3개월, 6개월, 1년, 2년 기한을 0.15% 포인트 내려 각각 0.65%, 0.85%, 0.95%, 1.05%로 낮췄다. 이중 우편저축은행은 6개월과 1년 기한 예금금리를 5대 은행보다 0.01%, 0.03% 포인트 높은 086%, 0.98%로 했다.

정기 예금 3년과 5년 기한 금리는 1.25%와 1.3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후 적립 인출, 원금 보전 이자 인출 금리는 1년, 3년, 5년 기한 모두 0.15% 포인트 내려 0.65%. 0.85%, 0.85%로 했다. 다만 우편저축은행만 3년과 5년 기한 금리를 5대 은행보다 0.1% 포인트 높여 0.86%로 조정했다.

추후 중소은행과 지방은행도 연달아 예금금리를 인하하게 된다.

현지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과 국유은행의 이중 금리인하에 관해 \"융자 확대와 소비 진작이 목적\"이라며 \"경제안정 기대를 후퇴시킬 정도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하지 않는 한 인민은행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관망 분위기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이 현재 90일간 휴전한 상태에 들어가면서 중국 당국에 경기지원책과 개혁에 대한 압력이 약간 완화했다며 \"그래도 상당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 5%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게 대단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요 은행들은 2023년 3차례, 작년에는 7월과 10월에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그런데도 공식 데이터로는 올해 1~3월 1분기 시중은행 순마진율은 1.43%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예금금리를 내린 건 예방적인 조치라며 \"상업은행의 순이윤을 회복시켜 장래에 대비하도록 하는 게 목적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7월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한다고 내다봤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달 들어 정책금리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주입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장은 지난 7일 예금지급 준비율(지준율)을 낮추고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역환매 조건부 채권) 금리를 1.40%로 0.1% 포인트 내리며 LPR도 0.1% 포인트 인하할 방침으로 표명한데 이어 차례로 이를 실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