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경기가 둔화하는 중국의 2025년 1~4월 재정수입(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든 8조616억 위안(약 1550조845억원)을 기록했다고 중국망과 재련사(財聯社), 동망(東網)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최신 재정수지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장기화하는 부동산 불황과 내수 부진 등을 배경으로 재정수입이 줄고 있는데 1~3월 1.1% 감소에 비해선 낙폭을 축소했다.
세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6조5556억 위안, 세외(비세금) 수입은 7.7% 증가한 1조506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세외 수입은 행정수수료, 벌금, 몰수금, 국유기업 이익 등을 포함한다.
중앙과 지방별로는 중앙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3.8% 감소한 3조3928억 위안, 지방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2.2% 증가한 4조6688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가가치세(증치세)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 늘어난 2조6254억 위안, 국내 소비세 1.8% 증가한 6502억 위안, 기업소득세 3.1% 감소한 1조7341억 위안, 개인소득세 7.4% 많은 5376억 위안, 관세 12.1% 적은 686억 위안, 수출 환급액 12.5% 증대한 9110억 위안에 달했다.
각종 인지세 수입은 18.9% 급증한 1614억 위안이다. 이중 주식거래 인지세는 증시 시황이 개선하면서 57.8% 급증한 535억 위안에 이르렀다.
토지와 부동산 관련 세수는 취득세가 1618억 위안으로 15.7% 크게 줄었지만 부동산세는 2026억 위안으로 11.2% 증가했다.
도시 토지 사용세는 4.8% 늘어난 1011억 위안, 토지 부가세가 16.1% 급감한 1804억 위안, 경지 점용세는 0.1% 줄어든 550억 위안이다.
다양한 경기지원책이 잇따르는 가운데 1~4월 재정지출(전국 일반 공공예산 지출)은 4.6% 증대한 9조3581억 위안에 달했다. 1~3월 4.2%에서 증가폭이 0.4% 저하했다.
중앙 일반 공공예산 지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9.0% 늘어난 1조2282억 위안, 지방 일반 공공예산 지출은 3.9% 많은 8조1299억 위안이다.
사회보장과 취업 지출이 8.5% 증가한 1조6852억 위안, 교육지출은 7.4% 늘어난 1조4481억 위안, 농림수산 지출 경우 5.9% 증대한 6337억 위안, 과학기술 지출이 3.9% 많은 2953억 위안, 도시와 농촌 공동체 지출은 2.1% 는 6743억 위안이다.